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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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부분 테이블
위식도 역류질환
2021-07-23 11:19:48 3730
30대 여성 A씨는 몇 주째 지속되는 마른 기침으로 진료실로 찾아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기침과 관련된 각종 진료과들과 의료기관을 전전 긍긍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말과 함께 약 처방만 받았지 명쾌한 해답을 얻은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진료실에서 진료 후 만성적인 기침에 대해 기본적인 흉부 X선 촬영 검사 및 기본 혈액검사에서도 이상은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A씨는 진료실에서 더더욱 더 의료진이 기침약 외에 역류성 식도염 약을 같이 처방할 예정이며, 기침이 조절되면 기침약을 끊고 역류성 식도염약만 복용해보라는 얘기를 듣고 긴가민가 합니다.
주변에서 얘기로만 들어서는 흔히들 말하는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이나, 타는 듯한 흉통 이런 증상들이 없었기에 반신반의하면서도 약을 먹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증상은 좋아졌습니다. 기침약을 먹어서 그런가 하면서 다시 한번 반신반의하며 기침약을 끊고 역류성 식도염약 유지를 하였음에도 이전과는 달리 기침이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놀라워하면서 남은 약을 다 먹고 나서 약을 중단한 이후 다시 기침이 나자 진료실을 다시 찾았고, 이번에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경과를 듣고, 진료 후 역류성식도염 약만 처방 받았는데도 그 약만으로도 기침이 재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기침과 관련된 각종 진료과들과 의료기관을 전전 긍긍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말과 함께 약 처방만 받았지 명쾌한 해답을 얻은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진료실에서 진료 후 만성적인 기침에 대해 기본적인 흉부 X선 촬영 검사 및 기본 혈액검사에서도 이상은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A씨는 진료실에서 더더욱 더 의료진이 기침약 외에 역류성 식도염 약을 같이 처방할 예정이며, 기침이 조절되면 기침약을 끊고 역류성 식도염약만 복용해보라는 얘기를 듣고 긴가민가 합니다.
주변에서 얘기로만 들어서는 흔히들 말하는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이나, 타는 듯한 흉통 이런 증상들이 없었기에 반신반의하면서도 약을 먹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증상은 좋아졌습니다. 기침약을 먹어서 그런가 하면서 다시 한번 반신반의하며 기침약을 끊고 역류성 식도염약 유지를 하였음에도 이전과는 달리 기침이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놀라워하면서 남은 약을 다 먹고 나서 약을 중단한 이후 다시 기침이 나자 진료실을 다시 찾았고, 이번에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경과를 듣고, 진료 후 역류성식도염 약만 처방 받았는데도 그 약만으로도 기침이 재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위식도 역류질환 의학적으로는 정확한 정의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 질환에 대해서 너무나도 친숙합니다. 내시경을 하고 듣게 되는 경우도 많고, 속쓰림이나 명치 통증으로도 진료실에서 듣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이 질환을 접하기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 기침 증상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생각하는 것보다 간단할 수도,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보통은 내시경상에서 역류에 의한 식도 미란 (염증) 소견이 보이는 경우를 역류성식도염 또는 미란성식도염 (ERD)이라고 부르고, 내시경상의 역류성 식도염 소견이 없으나 전형적인 증상만 보이면서 식도염 약물치료에 반응을 잘하는 경우를 비미란성식도염 (NERD)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에 대한 비유로서 자동차 접촉사고를 예시로 많이 듭니다. 접촉사고 자체를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본다면, 역류성식도염은 그 접촉사고로 인한 외관상의 스크래치가 관찰되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고, 비미란성식도염은 접촉사고가 비록 있었으나 외관상의 스크래치가 없는 상황을 뜻한다고 보시면 비교적 이해가 수월하실 꺼라고 생각합니다. 접촉사고의 스크래치가 안보인다고 접촉사고가 없었다고 결론낼 수는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위식도 역류질환의 경우에는 흔히들 접하시는 가슴부위의 타는 듯한 작열감, 삼킴 곤란, 흉통, 역류감 등의 전형적인 식도 증상도 있지만, 식도 외 증상도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만성 기침, 치아 부식, 후두염 등이 있겠습니다. 실제로 만성 기침 환자에서 연구에 따른 보고는 각각 다르지만 약 30 ~ 40%가량까지도 보고될 정도로 만성 기침의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기침을 일으키는 기전에 대해서는 역류가 상기도를 자극한다는 설과, 역류된 위산이 폐로 넘어가서 하기도까지 자극한다는 설, 하부 식도내에서의 역류만으로도 식도-기관-기관지 기침 반사를 자극한다는 설 등등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으나, 명확한 것은 만성적인 기침 중에 폐질환이나 다른 호흡기 문제를 찾을 수 없는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할 줄 아는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의외로 적지 않은 만성 기침 환자분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만성 기침 환자분들에게 역류성식도염약을 진단 목적 및 치료 목적의 2마리 토끼를 잡는 시도로서 권유하면 적지 않은 환자분들은, 기침을 해서 방문했는데 이상한 질환을 의심한다는 눈초리를 보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방을 믿고 따라오시는 분들 중에서는 손쉽고 간단한 해결을 접하게 되시는 분이 많습니다.
진료실에서 진료를 보다보면 사실 상당수의 질환 중에서는 의심을 하고 안하고의 사소한 차이가 환자에게 있어 간단한 길을 복잡하게 돌아가게 하기도 하는 반면, 복잡해 보이는 길도 쉽게 가로질러 가게 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저희를 믿고 진료를 보시는 환자분들의 건강문제를 풍부한 경험으로 최대한 쉽게 해결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길잡이가 되어드리고자 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생각하는 것보다 간단할 수도,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보통은 내시경상에서 역류에 의한 식도 미란 (염증) 소견이 보이는 경우를 역류성식도염 또는 미란성식도염 (ERD)이라고 부르고, 내시경상의 역류성 식도염 소견이 없으나 전형적인 증상만 보이면서 식도염 약물치료에 반응을 잘하는 경우를 비미란성식도염 (NERD)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에 대한 비유로서 자동차 접촉사고를 예시로 많이 듭니다. 접촉사고 자체를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본다면, 역류성식도염은 그 접촉사고로 인한 외관상의 스크래치가 관찰되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고, 비미란성식도염은 접촉사고가 비록 있었으나 외관상의 스크래치가 없는 상황을 뜻한다고 보시면 비교적 이해가 수월하실 꺼라고 생각합니다. 접촉사고의 스크래치가 안보인다고 접촉사고가 없었다고 결론낼 수는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위식도 역류질환의 경우에는 흔히들 접하시는 가슴부위의 타는 듯한 작열감, 삼킴 곤란, 흉통, 역류감 등의 전형적인 식도 증상도 있지만, 식도 외 증상도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만성 기침, 치아 부식, 후두염 등이 있겠습니다. 실제로 만성 기침 환자에서 연구에 따른 보고는 각각 다르지만 약 30 ~ 40%가량까지도 보고될 정도로 만성 기침의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기침을 일으키는 기전에 대해서는 역류가 상기도를 자극한다는 설과, 역류된 위산이 폐로 넘어가서 하기도까지 자극한다는 설, 하부 식도내에서의 역류만으로도 식도-기관-기관지 기침 반사를 자극한다는 설 등등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으나, 명확한 것은 만성적인 기침 중에 폐질환이나 다른 호흡기 문제를 찾을 수 없는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할 줄 아는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의외로 적지 않은 만성 기침 환자분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만성 기침 환자분들에게 역류성식도염약을 진단 목적 및 치료 목적의 2마리 토끼를 잡는 시도로서 권유하면 적지 않은 환자분들은, 기침을 해서 방문했는데 이상한 질환을 의심한다는 눈초리를 보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방을 믿고 따라오시는 분들 중에서는 손쉽고 간단한 해결을 접하게 되시는 분이 많습니다.
진료실에서 진료를 보다보면 사실 상당수의 질환 중에서는 의심을 하고 안하고의 사소한 차이가 환자에게 있어 간단한 길을 복잡하게 돌아가게 하기도 하는 반면, 복잡해 보이는 길도 쉽게 가로질러 가게 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저희를 믿고 진료를 보시는 환자분들의 건강문제를 풍부한 경험으로 최대한 쉽게 해결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길잡이가 되어드리고자 합니다.